충남 제조융합·농식품 스타트업 8곳과 美 VC '대면 투자 교류 장' 제공

김태흠 충남 지사가 이안 버그만 알케미스트AC 파트너(왼쪽)와 '미국 투자자 초청 충남 스타트업 투자 교류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태흠 충남 지사가 이안 버그만 알케미스트AC 파트너(왼쪽)와 '미국 투자자 초청 충남 스타트업 투자 교류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충남도는 23일 천안에 있는 충남창업마루 나비에서 도내 스타트업과 해외 투자자 간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미국 투자자 초청 충남 스타트업 투자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해외 투자자와의 만남을 통해 도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 유치·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는 자리이다.

김태흠 지사와 미국 VC인 방호열 G6 글로벌 대표, 투자 유치 발표기업, 국내 기업인, 관계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투자 상담, 스타트업 투자 발표, 교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투자 설명에 나선 8개 스타트업은 미국 진출을 희망하고 영어 발표가 가능한 65개 스타트업의 사업 참여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모집 공고와 1차 서면 평가, 2차 미국 투자자 화상 인터뷰 평가를 거쳐 선발했다. 선발 기업들은 이날 기업별 주요 사업 내용과 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발표했다.

발표는 농식품테크와 제조융합 분야로 나눠 4개 기업씩 진행했다. 농식품테크 기업으로는 △한솔루트원 △슬로커 △세이브더팜즈 △로웨인이 발표했다. 제조융합 기업은 △티엠브이넷 △엔지노바 △이머티리얼랩 △베니라이트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전기차 충전기 냉각시스템, 항바이러스 솔루션 적용 스마트 축산시스템, 정밀 발효 로봇 전자혀, 유기성 폐기물 활용 자원화 플랫폼 등 기업별 차별화된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날 본행사에 앞서 오전에는 실질적인 투자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자와 기업이 일대일로 만나 사업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 가능성을 타진하는 '투자 상담'도 실시했다.

도는 앞으로도 도내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투자 교류회와 같은 기회를 지속해 마련해 역량 있는 지역 기업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도는 2028년까지 벤처펀드를 현재 5000억원에서 1조 원 규모로 늘리고 2029년까지 창업 공간을 1600여 개로 확대해 유망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등 베이 밸리를 한국판 실리콘밸리 '벤처 천국'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은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고 투자와 기다림 속에서 자란다”라며 “더 많은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가 스타트업과 투자자 모두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안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OSZ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