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가 숭실대(주관기관), 연세대, 성균관대와 함께 경찰청의 '허위조작 콘텐츠 진위 판별 시스템 개발' 사업에 국내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3년간 허위조작 콘텐츠 탐지를 위한 데이터세트 구축·통합 탐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통합 탐지 시스템은 딥페이크 범죄 수사, 비대면 인증·심사 과정에서의 진위 판별, 가짜뉴스 유통 추적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가·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산업 전반의 허위조작 콘텐츠 대응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초기 단계인 올해는 탐지를 위한 데이터세트 구축과 탐지 모델의 고도화에 집중하며, 내년부터는 머신러닝 기반 자동화 관리 시스템(MLOps)을 적용한 통합 탐지 시스템의 성능 향상과 실증 테스트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한컴위드가 다양한 탐지 기술을 통합한 MLOps 기반 시스템의 개발과 실증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찰청이 주관한 최초의 국제 공동연구 사례다. 독일 기관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게 특징이다. 독일 부퍼탈대는 다국어 데이터세트 수집과 글로벌 협력 연구를 수행한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AI 기술 발전으로 딥페이크·딥보이스 기반 사이버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