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국내 대형 전기트럭 시장 진출 …첫 25.5톤 전기트럭 출시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가 전기트럭 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가 전기트럭 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가 국내 대형 전기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25톤 이상 전기트럭을 연내 출시한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4일 25.5톤 대형 전기트럭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해 약 400㎞ 주행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환경부에 보조금 신청을 계획하고 있으며 보조금 승인과 동시에 고객 인도를 개시한다는 목표다.

박 사장은 “볼보트럭 '제로 에미션 프리덤'(Zero Emission Freedom) 전략으로 한국에도 처음으로 전기트럭을 내놓을 것”이라며 “2030년 전체 차량 50%를 전동화로 전환하고 2040년 100% 전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전기트럭과 전기트랙터도 동급 크기로 개발을 완료했다. 전기트랙터는 전기트럭 판매를 본격화하는 2026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 전기트럭 대중화를 위해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낸다. 전국 중대형 볼보트럭 자체 서비스 네트워크에 충전 인프라를 설치했다. 충전 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맺고 주요 항만 등 트럭 밀집 지역의 기존 승용차 충전기에 상용차 충전 설비를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박 대표는 “전기트럭 시장을 열기 위해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다”며 “삼성SDI 배터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동화 트럭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수소전기트럭도 계획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금보다 장거리를 갈 수 있는 트럭의 경우 전기 뿐만 아니라 수소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며 “물류 운송에 필요한 수소트럭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전기·수소 트럭 구매 고객을 위해 충전소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김지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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