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자사 구독제 멤버십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시청할 수 있는 결합 상품을 다음 달 출시한다. 국내 대표 배달 플랫폼과 OTT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2일 자사 구독제 상품인 '배민클럽'과 '티빙' 결합 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배민클럽은 알뜰배달 배달비 무제한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제 멤버십이다. 배달비 할인 외에도 브랜드 할인과 '장보기·쇼핑' 할인 쿠폰, 제휴사 할인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배민클럽 구독료는 프로모션 가격 기준 월 1990원(정가 3990원)이다.

티빙은 프로야구, 프로농구 라이브 스포츠 중계와 티빙 오리지널, 인기방송 주문형비디오(VOD), 국내외 영화·해외시리즈, 실시간 뉴스채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한다. ,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와 한국프로농구(KBL) 리그 등 스포츠 중계부터 숏폼 서비스, CJ ENM, JTBC 등 인기 채널 라이브와 최신 방송 VOD 등을 시청할 수 있다.

양사는 내달 2일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첫 달 추가 구독료 100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민클럽 프로모션 이용료(1990원)에 100원만 추가 결제하면 티빙의 '광고형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둘째 달부터는 배민클럽 이용료에 3500원을 추가하면 된다.

배민은 이번 결합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 출시 전 사전 이벤트로 오늘부터 내달 1일까지 '알림 신청'을 누른 고객은 첫 달 추가 구독료 100원을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다음 달 9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한 달간 '야구푸드로우'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독자가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으로 배민상품권과 티빙 프리미엄 연간 이용권 등 상품을 증정한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의 무료배달과 티빙의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이용하는 결합 상품으로 고객은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것”이라면서 “앞으로 배민클럽 제휴처를 확대하는 등 고객이 만족하는 혜택을 더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OTT=밥친구'라는 신조어를 넘어 사용자 일상 속에서 콘텐츠 소비와 식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혁신적인 시도”라면서 “앞으로도 티빙은 AVOD 모델 기반의 다양한 제휴 상품을 개발해 사용자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email protected], 권혜미 기자 [email protected]